방학을 보내며
2024. 3. 5. 10:32
글 김경숙 편집위원 모처럼 방학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3학년 담임을 한 덕이다. 대입전형자료를 보내기 위해 일찍 학생부를 마무리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도 생활기록부 쓰기에 여념이 없었으리라. 1,2학년 담임을 맡았더라면 방학 동안 보충 수업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게고. 3학년 담임도 할 때는 나름의 고충이 있었지만, 지나놓고 보니 홀가분함 또한 있었다. 덕분에 이번 방학은 가고 싶은 곳도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하고 싶던 자원봉사도 할 수 있었다. 며칠을 집에서 뒹굴거리다 보니 답답함이 몰려왔다. 몸이 싫다는 내색을 하는 바람에 뛰쳐나가 천변이라도 걷다가 돌아오고 걷다가 돌아오기를 몇 번, 손위의 언니한테 전화를 받았다. 모악산에라도 다녀오자고. 모악산행은 역시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