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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부동산 약탈 국가

 부제 : 아파트는 어떻게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 되었는가?

  - 강준만 지음



글 | 이영숙 회원


  집(아파트)을 소유하고 있던 2006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는 전국의 집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은 부동산에 관한 검색을 하고 유투브도 듣는다. 그렇다고 무슨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임대라 해도 자꾸만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한다. 집이 없다는 것이 그런 것인가 보다. 집은 주거이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곧 내 집이라고 머리로는 생각해도 목에 걸린 잔가시 하나처럼, 손톱위에 난 거스러미처럼 그렇다. 


  그러던 차에 손에 들어 온 책, 집의 대표인 아파트가 어떻게 우리의 일그러진 희망이 되었으며, 모든 사람의 삶을 집어 삼키고 있는지 조금 알 것 같은, 보고서 안내서 같은 책이다. 


  어쩌면 내 나이가 읽어야 할 내용이기 보다 젊은 층이 알아야 할 것 같다. 20대 중반과 초반 딸에게 내밀어 보았지만 밀려났다. 그래서 앞으로서 계속될 것 같은 괴물로 보인다. 


  저녁에 예쁘고 비싸게 빛나는 아파트 불빛을 보며 오늘도 산책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