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없는 전주시의 의전매뉴얼, 민간단체에 강요하면 안 된다
2019. 10. 29. 11:12
최근 전주시의 의전업무매뉴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주시의 각종 행사뿐만 아니라 민간행사에까지 의전매뉴얼을 지키라고 강제하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 ‘오죽하면 의전매뉴얼을 만들었을까’라고 의전 문제의 복잡함이 이해된다.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적인 정치문화가 만들어낸 이른바 의전은 항상 행사 주최 측의 골칫거리이다. 소개의 형평성 문제와 행사 취지에 맞지 않게 정치인들의 말잔치가 될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비롯된 것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전주시의 의전매뉴얼은 문제가 많다. 첫째, 형평성 문제이다. 현역 국회의원과 공공기관(국민연금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소개와 인사말이 가능하도록 하고 다른 총선 입지자들은 불가능하게 한 것이다. 얼핏 보면 합리적 원칙 같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