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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이 벌써 올해 끝자락을 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이제 일상이 되었다고 하는 말이 잘 버텨야한다는 말로 들리네요. 지난달 운영위원에서 김남직 회원의 코로나 시대에 잘 버틴 것으로 감사해야한다는 말처럼요. 한해 동안 모두 잘 버티고 수고하셨습니다. 또한 단체의 어려운 재정을 맡아 고구마 판매등 후원 사업을 한 이창엽처장님과 사무처 활동가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부모님을 떠나 보내신 유혜원회원, 박은경회원, 김경숙회원과 박창수회원, 배선수 회원 등 많은 분들게 다시 한번 위로를 드립니다.

 

코로나시대 2년을 살면서도 단체는 코로나에 적응이 쉽지 않네요. 우선 각종 모임을 할 수 없고 운영위원회 회의를 화상회의로 하다가 그나마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체의 재정은 말할 것도 없고요. 시장은 언텍트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했지만 시민사회운동이 시장 만큼 빠르게 변화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토론하고 소통하는 것이 사업의 시작점이었으니까요. 온라인 방식의 시도를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올해 단체의 사업을 돌아보면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해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사업이 주요했습니다. ‘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고 우리 지역의 지방의원들의 재산 신고 사항을 분석하여 투기 목적의 부동산 소유와 거래 정황을 발표했고 지방의회 행동강령 실태조사, 겸업겸직 등 이해충돌 방지사업, 지방의회 의정활동 평가, 공무원 재취업 문제 등을 주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이밖에도 미얀마민주화운동지지 등의 연대사업과 강소권메가시티 정책의 문제점,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문제, 전북자치경찰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어려웠던 점은 지역 현안을 놓고 토론회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소규모의 토론을 진행하고 동영상을 만들어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도를 해야겠습니다. 코로나가 쉽게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내년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언론은 양당의 대선 후보들 이야기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격차가 심해졌으나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국민들의 삶을 담은 정책적 대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권자인 국민들의 이야기는 없고 후보들의 신상과 관련된 이야기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역-지방의 이야기가 없습니다. 선거라는 계기를 통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야합니다. 지방선거에서는 자질 없는 후보를 걸러내고 일당 독점의 오만을 막아내야겠습니다. 선거구 쪼개기 등 선거구 획정문제부터 비위연루 후보자 정보공개’ ‘정치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치개혁과제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체의 사업과 지역 현안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안이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구체적인 정보와 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더 공부하고, 더 많은 분들을 만나야겠습니다. 회원님들! 올 한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